오늘은 유방암 치료 방법 중 표적치료의 종류와 치료 방법,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HER2 단백질과 검사 결과
표적 치료(Targeted Therapy)는 암세포의 특정 분자 표적에 작용하는 약물을 사용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이 치료법은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특정 단백질이나 유전자 변이를 억제하여 더 정밀하게 암세포를 공격합니다. 유방암에서 가장 흔하게 표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HER2 단백질입니다.
1) HER2 단백질
HER2(허투) 단백질이란 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의 약자로, 사람 상피세포의 성장인자 리셉터 2번이라는 의미입니다. 유방암세포 표면에 HER2 수용체의 여부, 얼마나 있느냐를 면역조직방법으로 검사하게 됩니다.
검사 결과는 0, +1, +2, +3 이렇게 나오는데 0이라는 것은 HER2단백질이 없다는 것이고, 1, 2, 3 숫자가 커질수록 많다는 것입니다. +3ㅇ 나오는 경우를 양성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HER2 양성이라는 것은 유방암세포 표면에 HER2 수용체가 과도하게 많이 존재해서 암이 자라는 원인이 될수 있다는 것이므로 이 HER2 수용체를 표적으로 치료를 하게 되고, 항암이나 수술 후에도 혹시 남은 세포들을 죽이기 위해서 표적 치료를 추가로 시행하게 됩니다.
2) CDK4/6 억제제
CDK(cyclin-dependent kinase) 4/6 억제제는 암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세포주기(cell cycle)에서 CDK4/6을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서, 내분비 요법 저항성 유방암 환자들에서 효과를 입증되었습니다.
전이성 유방암이란 유방암은 암세포가 인체의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완치가 어려운 4기 유방암을 말하며, 전이성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22%에 불과하기 때문에 암의 진행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환자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치료 목적입니다.
2. 표적 치료에 사용되는 주요 약물
1) HER2 양성 유방암 치료
유방암의 대표적인 표적치료제는 1998년 미 FDA에서 재발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한 trastuzumab (제품명: 허셉틴, HerceptinⓇ)으로 유전자 단백질인 HER2 수용체 양성인 경우에만 효과가 있는데, 재발성과 전이성 유방암뿐 아니라 조기 유방암에서도 1년간 투여했을 때 재발률이 50%, 사망률은 30%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유방암에서 HER2 수용체는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20~25%에서 발생합니다. NCCN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전이성 유방암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HER2 억제제는 trastuzumab이고, 최근에는 pertuzumab이 HER2와 HER3에 모두 결합하면서 중합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어 주목받고 있으며, cytotoxic agent를 결합한 T-DM1 등의 약물도 개발되었습니다.
각각의 표적치료제의 기능과 치료 방법 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트라스투주맙 (Trastuzumab)
트라스투주압의 작용 기전은 HER2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여, HER2가 과발현 된 유방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주로 정맥 주사로 투여하며, 일반적으로 3주마다 투여합니다. 치료기간은 보통 1년 동안 치료합니다.
(2) 퍼투주맙 (Pertuzumab)
퍼투주압은 트라스투주맙과 유사하게 HER2 수용체를 차단하지만, 다른 부위에 결합하여 더 강력한 차단 효과를 발휘합니다. 트라스투주맙과 함께 병용요법으로 사용되며, 정맥 주사로 투여합니다. 치료 기간은 트라스투주맙과 동일하게 1년간 사용됩니다.
(3) 티-DM1 (T-DM1, 상품명: 카드사일라)
트라스투주맙과 세포독성 항암제를 결합한 약물로, HER2를 표적으로 삼아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합니다. 정맥 주사로 투여하며, 3주마다 투여합니다.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1년간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라파티닙 (Lapatinib)
HER2와 EGFR(상피세포 성장 인자 수용체)을 모두 억제하는 경구용 약물입니다. 경구로 매일 복용합니다. 재발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서 사용되며, 다른 치료와 병용할 수 있습니다.
2)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CDK4/6 억제제
팔보시클립 (Palbociclib), 리보시클립 (Ribociclib), 아베마시클립 (Abemaciclib) 등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들은 세포 주기 조절 단백질인 CDK4/6을 억제하여 세포 분열을 멈추게 합니다. 경구로 복용하며, 일반적으로 호르몬 요법과 병용합니다. 치료 기간은 3주 복용 후 1주 휴식을 반복하며, 재발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서 장기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 화이자 입랜스(IBRANCE®, 성분명: 팔보시클립, palbociclib)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cyclin-dependent kinase, CDK) 4/6 억제제는 2016년 8월 국내에서 ‘호르몬 수용체(HR)-양성 및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 (HER2)-음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승인되었으며 1일 1회 125 mg, 28일을 전체 주기로 하여 21일 연속으로 경구 투여하고 7일간 휴약 합니다.
3. 부작용
표적 치료는 전신에 비특이적으로 작용하는 화학요법에 비해 부작용이 적지만, 여전히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트라스투주맙, 퍼투주맙 등의 부작용
• 심장 독성: 심부전 또는 심장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중에는 정기적인 심장 기능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피로: 전신적인 피로감이 흔히 보고됩니다.
• 설사: 특히 퍼투주맙은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발진: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감염 위험 증가: 면역계에 영향을 미쳐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CDK4/6 억제제의 부작용
• 혈구 감소증: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여 감염 위험이 증가하거나 빈혈,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피로: 피로감이 자주 보고되며, 치료 중 환자의 활동 수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구역 및 구토: 일부 환자에서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설사: 특히 아베마시클립은 설사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
3) 라파티닙의 부작용
• 설사: 라파티닙은 소화기계 부작용 중에서도 설사가 특히 흔하게 나타납니다.
• 피부 발진: EGFR 억제와 관련하여 피부 발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간 독성: 간 수치 상승과 같은 간 기능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부작용 관리
• 트라스투주맙이나 퍼투주맙 치료 중에는 정기적인 심장 기능 검사를 통해 심장 건강을 모니터링합니다.
•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적절한 운동이 피로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 설사가 있는 경우는 수분 보충과 항설사제 사용이 필요할 수 있으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피부에 발진이 발생하면 보습제를 사용하거나, 필요시 항히스타민제나 국소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표적 치료는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을 줄이는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치료 중 부작용을 관리하는 것은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표적치료의 종류와 약물,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모두 치료 잘 받으시고 건강 회복하시길 응원합니다.